이제 우리교회는 비전센터를 준비하는 단계에 들었다. 우리에게 던져진 문제는 향후 이 시설들을 어떻게 적절히 사용할 것과 새로운 건축사역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새로운 60년을 내다보며 설계하는 일이다. 비전센터의 중· 장기 사용계획은 우리교회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역이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가 되려면 위의 하드웨어에 더하여 다음 세대를 어떻게 양육하고 길러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 전 교회적으로 동의하고 힘을 쓰는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 다음세대를 세우고 유산을 물려 주는 일에 총력을 다하는 자세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0여년간 우리교회는 유행처럼 퍼지는 선교 붐에 편승한 선교가 아니라 온 교회가 함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는 데까지 먼저 성숙하려고 노력해왔다. 하나님께서는 37년 전 공산권 성경보내기, 30년 전부터 자기 주도적인 선교 필드 스터디 등을 통해 우리를 준비하셨다. 이를 밑바탕으로 외국 현지에 신학교를 운영하고, 외국인 한글학교를 운영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헌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단독으로 2명의 선교사를 파송해서 시간마다 기도하고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그냥 순종했더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일 뿐이다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가 되려면 교회의 영적 부분에서의 건강과 성장이 또한 필수적이다. 드러나는 계시의 분량이 점차 많아지면서 교인들의 계시에 대한 이해와 욕구 또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는 교회가 되려면 필수적으로 따르는 문제가 바로 강단에서 바른 ‘계시’의 해석과 선포이며 교인들을 자립 신앙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우리 교회가 속한 총회나 교회의 설립 배경, 역대 교역자들과 현재의 교역자들이 올바른 정통신앙에 굳게 서 있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