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3월, 아랫교회 생활 4년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교회의 선배들을 사용하셔서 한국은행 앞에 대청동 1가 35의 2 동아상사 주식회사 부산 사무소로 사용하던 대지 133평에 2층 포함 연 170평짜리 건물을 매입하게 했다. 4월 1일 오전 9시에 전교인이 모여서 감격의 예배를 드린 후 겹겹이 쌓여있던 먼지들을 걷어내고 2층에 삿자리를 깔았다. 당회록은 이날 “기쁨과 즐거움으로 교인들이 밤 8시까지 청소와 이사 작업을 했다”고 밝힌다. 그리고 마침내 4월 11일 주일예배를 처음으로 우리교회 ‘단독건물 예배당’에서 드렸다. 만물이 새롭게 피어나는 봄, 부활의 소식마냥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평양교회만의 예배당이 생긴 것이다.한편 주일학교 교육에서 있어서도 1961년의 교회 분열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되었다. YWCA 회관을 빌려 시작된 아랫교회는 주일학교 교육에서도 상당한 고전을 겪게 된다. 교육 인원의 부족, 지역 어린이들을 새롭게 모아야 하는 문제, 교육공간의 부족 등은 개척교회의 그것과 다름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시 주일학교 부장이었던 김현국 집사를 중심으로 다시금 주일학교는 체제를 정비하여 갔고 곧이어 새로운 멤버들도 한 사람 두 사람 가세하기 시작했다. 황남철, 박원걸, 임향원, 배영일, 주은성 선생 등이 합세했고 예배당을 한국은행 앞으로 옮기면서 조영환, 박자민, 박자평, 정주채 선생 등이 거들면서 주일학교는 다시 활기를 띠게 된다.